비트코인 탄생 배경: 화폐전쟁과 기축통화의 몰락

비트코인은 화폐전쟁의 산물입니다.
기축통화의 몰락, 반복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탄생한 비트코인.
오늘은 기축통화, 인플레이션, 그리고 비트코인 탄생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축통화의 숙명과 비트코인의 탄생

한 나라의 화폐가 기축통화가 된다는 것은 마치 도깨비 방망이를 가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윤전기로 돈을 찍어내기만 하면 세상에 돈이 얼마든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절대권력입니다.

하지만 기축통화가 된다는 말은 곧 인플레이션이라는 숙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달러가 그렇습니다. 달러의 가치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그 발행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화폐가치 하락과 재정적자 이야기는 우리를 무뎌지게 하고 있지만 사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미국의 신용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달러의 가치하락과 미국의 신용도하락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른 국가의 화폐가치와 신용도가 하락중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침내 무디스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미국이 그렇다고 쓰러지지는 않겠지만 당장 국채가격이 하락했고, 국채금리는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문제가 큽니다.

지속 가능한 화폐: 비트코인의 가능성

이런 국가의 화폐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요?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러의 아성을 흔들만한 다른 화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EU는 너무 늙었고, 중국은 마음만 급합니다. 그렇다고 일본의 엔화가 그 자리를 대체하기에는 일본이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의 규모가 너무나 큽니다. 그래서 달러는 여전히 영원무궁해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라 함은 금융위기를 말합니다. 미국은 금융위기 비슷한 일들이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타가 바로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였습니다.

멀쩡하던 미국의 대형은행 리먼브라더스가 망했습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근본부터 흔들리는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신봉하던 신용이라는 게 불신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익명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무한정으로 풀려있는 달러의 문제를 지적하며 비트코인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첫 단추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P2P 전자송금에 이용할 화폐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단순한 컨셉입니다. 비트코인 백서를 보면 이렇게 단순한가 싶을 정도로 별 내용이 없습니다.

비트코인 vs 기축통화: 결정적 차이점

하지만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구조를 보면 그가 어떤 생각으로 비트코인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지만 오늘은 가장 중요한 발행량을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있습니다. 이 양을 전부 채굴하기 위해 정확히 프로그램 되어있고,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비트코인은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희소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110만개의 비트코인은 사토시의 월렛에 묶여있습니다.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죠. 이것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기축통화와의 결정적 차이점입니다.

Good Job Son’s Comment

기축통화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정해진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떤 국가든 기축이 되면 이 운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토시나카모토가 만든 비트코인은 이런 기축의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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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화폐가 기축통화가 된다는 것은 마치 도깨비 방망이를 가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기축통화는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이라는 숙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화폐 시스템의 붕괴가 결국 비트코인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기축통화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정해진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화폐전쟁 속에서 등장한,
기축통화의 숙명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면, 왜 이것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지 명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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