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해를 위한 금본위제와 패트로달러의 역사

비트코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그 해답은 금본위제 붕괴, 패트로달러 체제, 그리고 인플레이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 속에 숨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굿잡선(Good Job Son)입니다. 오늘은 비트코인과 금본위제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폴 볼커와 인플레이션: 비트코인에 남긴 교훈

팬데믹을 지나며 연준은 꾸준히 금리를 올려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5%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4.5%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미 연준이 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 알 수 없어 시장이 극강의 공포에 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인물이 폴볼커입니다. 폴볼커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1980년대로 가야합니다.

1980년대에 폴볼커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려 물가를 잡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폴볼커의 망령이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장에는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인물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한국 사회의 경우 일상이 되다보니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사회의 많은 부분이 파괴됩니다.

그렇다보니 폴볼커처럼 극단적으로 20%씩 금리인상을 해서라도 물가를 올리려 하는 겁니다. 지금의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케인스 경제학과 인플레이션: 비트코인과의 연결고리

이제는 케인즈에 대해 알아봐야 합니다. 케인즈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에게 전쟁 배상금을 물리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일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던 겁니다.

독일이 배상금 마련을 위해 화폐를 찍어낼 것이고, 결과적으로 독일 화폐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극심하게 야기될 것을 예견했던 겁니다. 이에대한 케인즈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초인플레이션이 결과적으로 전체주의 국가를 다시금 불러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케인즈의 생각대로 독일에서 1920년도에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이는 2차 세계대전의 원인으로 지목받게 됩니다.

이제 1944년으로 넘어오겠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경제적 주도권을 쥐게 된 미국은 도발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국은 금 1온스 당 35달러로 패깅을 하면서 달러 중심의 세계 질서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이미 가지게 된 미국은 달러를 찍어낼 때마다 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거추장스러워졌던 겁니다.

더욱이 1960년대에는 월남전까지 발생하며 미국은 금보다 달러를 더 많이 발행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걸 보고 있는 다른 국가들이 눈치를 못 챌리가 없었습니다. 돈이 무한정 찍혀나올 수는 없는 구조였죠.

패트로달러 체제: 비트코인이 등장한 배경

1971년 닉슨 대통령은 국가의 부도를 막기위해 금태환제를 중단시킵니다. 달러를 찍어내기 위한 담보물을 금으로 했던 전례를 파기한 겁니다. 문제는 이걸 받아들일 명문이 없었다는 겁니다.

닉슨은 묘안을 하나 짜냅니다. 바로 OPEC의 오일을 구입할 때 반드시 달러로만 구입을 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이로써 달러는 석유 구입이 가능한 유일한 화폐가 됩니다. 중국이 이 아성에 도전했지만 여전히 깨지 못했죠.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해피핸딩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대혼란의 멀티버스가 벌어지게 됩니다. 닉슨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계속해서 다음 콘텐츠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ood Job Son’s Comment

화폐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역사적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의 탄생을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탄생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은 결국 역사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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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금본위제 붕괴, 패트로달러 체제, 그리고 인플레이션이라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의 진짜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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